대통령실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계엄설에 대해 “음모론 뒤에 숨어서 괴담을 선동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고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전혀 근거 없는 괴담이다. 도대체 괴담 선동의 끝은 어디냐”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이면 언제든 계엄 해제가 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계엄 준비설을 운운하는 것은 혹시 야당이 그런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냐”며 “총선 전 계엄 저지선을 달라고 선거운동을 하더니 지금은 과반 의석을 얻고서도 계엄 괴담에 기대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번에도 아무런 근거도 못내놓고 있다. 상황에 따라 말하겠다는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도대체 국가 안보를 볼모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해서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독도 지우기에 계엄령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면 존재의 이유가 없냐”며 “강성 지지층을 위해 괴담을 선동했다면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먹고사는 데 어떤 도움이되는지, 현명한 국민이 철지난 친일 계엄 몰이에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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