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특검법 말 바꾼 한동훈…능력이 모자란 건가 의지 박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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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7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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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거짓말 한 게 아니라면 오늘이라도 특검법 발의하라"
"25만원 민생지원금 줘서 나라 망하면 코로나 때 이미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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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께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오늘이라도 (채 상병) 특검법안을 발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 한 대표가 순직해병 특검법 발의는 하지 않고 또다시 말을 바꿨다”며 “한 입으로 여러 말하는 분이 집권여당 당대표라니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대표 선거 때는 대표가 되면 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제3자가 공정하게 특검을 고르는 내용의 채상병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해 놓고 어제는 원칙적으로 보면 특검은 수사가 진행된 이후 하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이러다가 내가 언제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했느냐고 말을 바꾸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이 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한 법안 발의는 하지 않고 용산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며 계속 말을 바꾸고 있으니 안쓰러운 마음”이라며 “당대표에 당선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았을 테고 능력이 모자란 겁니까? 아니면 의지가 박약한 것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한 대표가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두고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25만원 줘서 나라가 망했다면 대한민국은 이미 코로나 시국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을 때 이미 망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색한 부자정당이 아니라 현실 세계 사람들의 어려움에 집중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줄폐업하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현실이 아닌 공상의 세계 사람들이라는 것인지, 정부의 초부자감세를 반대한다는 것인지도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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