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늘은 경술국치일…뉴라이트 대놓고 日에 복무, 밀정도 보수도 아냐”

  • 뉴스1
  • 입력 2024년 8월 29일 10시 54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백서 발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2024.8.2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백서 발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2024.8.2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인 29일을 맞아 “우리 사회에 일본 주장을 동조하는 한국인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그들은 바로 뉴라이트 계열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으로 아예 대놓고 일본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8월 29일 오늘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庚戌國恥) 날로 1910년 8월 22일 매국노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합병조약’을 체결했고 일주일 뒤 8월 29일 조약을 공포, 대한제국 국권은 상실됐고, 한반도는 35년간 일제 강점하에 들어갔다”며 8월 29일은 뼈아픈 날이라고 했다.

따라서 “우리는 경술국적(庚戌國賊)인 이완용, 윤덕영, 민병석, 고영희, 박제순, 조중응, 이병무, 이완용 처남인 조민희 등 8명과 이들의 후손인 매국노를 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조 대표는 “1965년 6월 22일 체결된 ‘한일기본조약’ 제2조(1910년 8월 22일 및 그 이전에 대한제국과 대일본제국 간에 체결된 모든 조약 및 협정이 이미 무효임을 확인한다)에 의해 대한민국은 ‘1910년 합병 조약은 무효, 일제의 한국 지배는 불법’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본은 1910년 국권피탈은 양국 합법적인 합의에 따른 것이며, 무효 시점을 1965년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일본 주장에 동조하는 한국인이 최근 등장했다”며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소위 ‘뉴라이트’들”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뉴라이트는 일제가 한반도를 ‘수탈’한 게 아니라 ‘근대화’의 길로 이끌었고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한다”며 “그 결과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 홍범도, 김원봉, 김좌진, 안중근도 모두 ‘일본인’이 되어버렸다”고 분개했다.

이어 “이러한 뉴라이트들은 보수도 우파도 밀정도 아닌 대놓고 일본을 위해 복무하는 자들”이라며 “그런 자들을 주요 직위에 올린 자는 밀정 왕초”라며 윤석열 정부를 정면 겨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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