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알곡생산구조를 벼, 밀로 전환한 지 3년 만에 ‘대변혁’을 이뤘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에서 하신 시정연설에서 농작물 배치를 대담하게 바꾸어 벼농사와 밀, 보리농사로 방향전환을 한 데 대한한 구상을 밝히신 때로부터 불과 3년, 벌써 우리 당 정책은 거대한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만 보아도 밀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수만 정보나 더 늘어나고 전국적인 밀 생산 계획은 140% 이상 넘쳐 수행됐으며 정보당 6톤 이상 생산한 농장은 140여개나 배출되는 특기할 성과가 이룩됐다”고 주장했다.
또 “한두 개 지역, 특정한 몇 개 농장만이 아니라 서해벌방으로부터 동해지구, 북변의 외진 산골농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단위들이 밀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다수확시, 군, 다수확농장, 다수확작업반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도 자랑했다.
그 결과 “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개건·현대화된 해주밀가공공장, 남포밀가공공장을 비롯한 능력이 큰 밀 가공 공장들에서는 이 땅에서 거두어들인 밀로 밀가루가 꽝꽝 생산되고 밀가루를 봏고 밀국수를 누르느라 농장들의 밀가공설비들 역시 만가동, 만부하의 동음 드높다”고 선전했다.
또 “쉴 참이면 모여 앉아 밀음식 가지 수도 꼽아보고 음식 만드는 방법도 서로 배워”가고 “밀, 보리음식품평회에 한가지라도 특색있는 것을 내놓기 위해 땀 흘리며 뛰어다니”고 “자기 군에서 생산한 밀 된장 맛이 제일이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불과 몇년 안되는 사이에 당정책이 벌써 이렇게 은이 나고 있는 현실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21년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인민의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겠다”며 ‘알곡생산구조’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주식인 옥수수 대신 쌀과 밀가루로 주민들의 식생활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문은 정책 시행 3년 만에 성과를 냈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실제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 해소에는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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