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격리해제 후 첫 재판 출석…위례 관련 증인신문 계속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30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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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8.30.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8.30. 뉴시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및 성남FC 관련 뇌물 혐의’ 공판에 출석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후 첫 재판 출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 특혜·성남FC 뇌물 혐의를 놓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다른 발언이나 질의응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협약 과정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직권남용·허위사실 공표)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895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를 받는다. 이와 함께 위례신도시 개발 정보를 남욱 변호사 등 일부 민간 사업자에게 넘겨 특혜를 준 혐의(부패방지법 위반·특가법상 뇌물)도 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며 일부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받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 의혹(제3자 뇌물제공)도 받는다.

이 대표의 대장동 특혜 등 혐의를 심사하는 재판부는 아직 첫 사건인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날 재판에서는 이 대표가 위례신도시 분양 사업 포기 의사를 공표했던 당시의 공보관과 대변인을 대상으로 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민간업자들의 유착 정황 등에 관한 증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은 당초 27일 예정됐던 공판기일이 연기된 것이다. 앞서 지난 22일 이 대표는 코로나19에 걸려 인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에 공판기일이 뒤로 밀렸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위증교사 혐의 재판 또한 미뤄진 상태다.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은 다음 달 6일로 연기됐다. 26일 예정됐던 이 대표의 위증 교사 관련 1심 재판은 2주 뒤인 9월 9일로 연기됐다.

#이재명#서울중앙지법#성남fc#대장동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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