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25년 신학기부터 사용될 역사 교과서가 보수 편향적이라는 논란이 나오자 “친일 뉴라이트가 윤석열 정권의 국시냐”며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 했다고 광복 얻게 된 게 아니다’는 망언을 내뱉더니, 오늘은 급기야 뉴라이트 사상으로 오염된 역사교과서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학력평가원은 이날 내년 신학기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할 새 검정 교과서를 공개했는데, 이중 한 출판사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재’를 ‘장기 집권’이라 기재하고 일본군 위안부 서술을 축소해 보수 편향적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 대변인은 “경술국치일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서서 독립운동의 혼을 부정하더니, 오늘은 우리의 미래 세대까지 뉴라이트에 물들이려 한다”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뻔뻔스럽게 친일 일변도의 국정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친일 짝사랑’에 우리 선조와 호국영령들께서 피로 지켜온 역사가 모두 지워지고 있다”며 “국민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은 용산 구중궁궐에 틀어박혀 기자회견을 ‘대통령도, 내부도 모두 만족’한다며 자화자찬 하는 게 정상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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