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후보자 “50만 장병 복무여건과 처우, 획기적 개선”

2일 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 출석
북한 도발시 '즉·강·끝' 원칙으로 응징
인명피해 최소화하는 '무인전투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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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50만 장병의 복무여건과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아직도 일부 간부들은 비가오면 천정에서 빗물이 새고, 벽에 곰팡이가 피는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초임장교, 부사관의 기본급은 우리국민의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각종 수당은 유사 직종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잦은 이사에도 불구하고 이사비 지원이 충분하지 못해 그나마 모아둔 쌈짓돈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열악한 환경을 방치한 채, 그들에게 유사시 목숨바쳐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장병 처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확고한 안보태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강력히, 끝까지의 ‘즉·강·끝 원칙’으로 확고히 응징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고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통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군을 무인전투체계로 조기에 전환시키겠다”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의 체질개선으로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뢰지대, 접적해역, 지하시설 정찰 같은 고위험 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무인전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신영역 작전수행체계도 발전시키겠다”며 “방위산업을 활성화해 국방역량 강화는 물론 국가경제와 민생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