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참모단 최초 편성…마라도함서 상륙작전 지휘
미 상륙전투차량 최초 참가…해병대와 연합작전 능력 검증
한미 해군·해병대는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024년 쌍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쌍룡훈련은 한미 해군해병대가 2012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한반도 방어 목적의 훈련이다.
올해는 2개의 미 해병기동부대(31MEU, 15MEU)을 비롯해 영국 해병대 코만도 중대급 부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가했다. 이 외에도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과 육군항공사령부, 육군특전사령부, 육군 7군단, 공군작전사령부, 드론작전사령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국군심리전단 등 지원작전사도 참가했다.
이번 훈련 중점은 작전 지역 내 중요지형 및 목표를 확보해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구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미 해군·해병대는 연합상륙작전을 실시하고 육상작전을 통해 적을 격멸하는 시나리오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전적인 지휘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한미 연합 참모단을 최초로 편성해 운용한다. 연합참모단은 기함으로 지정된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탑승해 상륙작전을 지휘하며 지휘통제 능력을 검증하고 개선·발전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마라도함·독도함과 미 해군의 복서함(BOXER) 등 함정 40여 척이 참가한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육군 CH-47 시누크 헬기·공군 C-130 수송기·미군 F-35B 전투기 등 항공기 4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 대 등 대규모 연합전력도 투입된다.
특히, 미 해병대의 차세대 상륙작전 장비인 차륜형 상륙전투차량(ACV)이 최초로 참가해 한국 해병대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한다. 또한, 마린온 헬기는 최초로 미 함정에 이착함 훈련을 시행하며 함상이착함 자격(DLQ)을 인증할 예정이다.
상륙군 대대장 조현철 중령은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의 견고한 동맹을 재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강화시키는데 있다”며 “앞으로 한미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