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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경제 인식 안일”…한 총리 “천만에요, 천만에요, 천만에요”
뉴스1
업데이트
2024-09-02 22:05
2024년 9월 2일 22시 05분
입력
2024-09-02 21:57
2024년 9월 2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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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9.2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을 두고 2일 정부와 야당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맞붙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어떤 경제 지표 때문에 경제가 살아난다고 볼 수 있나’라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하나가 아니라 5개로 넘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국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언급한 대목을 문제 삼았다.
한 총리는 “첫째는 성장률로 지난해 1.4%에서 2.4~2.5%로 올해는 가능하다”며 “두 번째는 국제수지로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외환부도”라고 밝혔다.
장 의원이 “간단간단하게 말해 달라”며 발언을 끊었으나, 한 총리는 물러서지 않고 “그 이상은 줄일 수 없다”고 답변을 이어가려고 했다.
이에 장 의원은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2.8%였고 하반기는 2.0%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게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천만에요”라며 “그게 바로 미국에 이어 높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성장률”이라고 맞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5%로 미국(2.6%)에 이어 2위로 내다본 수치를 인용한 것이다.
한 총리는 장 의원이 “올해 성장률 대비 내년 성장률이 좋아집니까, 안 좋아집니까”라고 압박할 때도 “천만에요”라고 반박했다.
결국 장 의원은 “올해 성장률보다 내년 성장률이 안 좋아지는데 이런 현실 인식 때문에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을 전해 신뢰하지 못한다”고 호통을 쳤다.
한 총리는 재차 “천만에요”라며 “의원님께서 잘못 해석하시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국제수지가 전보다, 전전보다 선방하고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세계경제기관들이 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의원님만 달리 보고 정말 잘못 보고 계신다”고 맞섰다.
이어 “우리 경제가 도약하지 고꾸라지나”라고 반문한 한 총리는 “의원님이 그걸 원하시는 것은 아니죠”라며 몰아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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