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레닌과 비슷’ 막말한 국힘 강선영 규탄…사과하라”

  • 뉴시스
  • 입력 2024년 9월 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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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장관 인사청문회, 강선영 발언으로 파행
강 “이재명 평화혁명론, 레닌 볼셰비키 혁명과 유사”
민주 "지지 보낸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비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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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 도중 이재명 당대표와 사회주의자인 레닌의 사상을 두고 “유사하다”고 말한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의 즉각적 사과를 요구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의 막말로 인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젯밤 파행으로 끝났다”며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강 의원은 이번 인사청문회와 전혀 무관한 이재명 대표를 거론, 사회주의자인 레닌과 비교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평화혁명론은 마치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과 유사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말도 이런 막말이 없다”며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야당 대표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을 사회주의자, 반국가세력으로 싸잡아 비난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지난 총선 때 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싸잡아 비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후보자의 자질과 태도, 정책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자리를 정치적 공세를 위한 공간으로 악용했다”며 “이에 우리는 강선영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어제 청문회를 진행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는 채해병 외압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데도 답변을 회피했고, 경호처장으로서 ‘입틀막’과 관련해서는 명백한 폭행 영상을 보여줘도 부인했다”며 “김 후보자는 그 자리에서 당장 내려오고 윤 대통령은 후보자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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