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호적 떼봐라, 일제 때 우리 국적은 ‘日本’…역사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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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4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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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4.9.3. 뉴스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4.9.3. 뉴스1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 장관은 4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국적 발언 논란에 대해 “식민지가 돼 나라가 없어졌기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때)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뛰었다. 본인이 일장기를 달고 싶었겠냐”며 “나는 일본 국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고 해봐야 대한민국 국적으로는 올림픽 출전도 안 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조상들의 슬픈 식민지, 아들, 딸들의 슬픔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일제시대 때 우리 조상들은 일본 국적을 가지고 올림픽을 뛰었고 동아일보가 일장기를 떼버려 폐간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렇고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 국적은 어디냐고) 질문한 야당 의원들도 자기 호적, 제적부를 찾아보면 일제시대 때 할아버지 호적은 다 일본 말로 돼 있을 것”이라며 “당시 일본은 일본 내지인, 조선인, 대만인을 다 일본 국적으로 하도록 규정했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일제 강점기 우리 국적은 당연히 한국 국적이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외교적으로 1965년 한일 회담에서 ‘일본이 대한민국을 식민지로 병합한 것은 무효다’라며 일본 지배 무효화를 합의(한 것으로 기초로 한 발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1910년 한일합방이 없었던 사실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역사는 역사이기에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뛰었듯이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 국적은 일본이다)”고, 법적으로는 그렇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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