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文 전 대통령 수사 대책위원회 구성…위원장에 ‘원조 친명’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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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4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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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에 친문·친명 결집 양상…TF서 대책위원회로 조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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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재명 대표 지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꾸렸다. 친이재명(친명)계와 친문재인(친문)계가 검찰 공세를 빌미로 뭉치는 모양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 정권 정치 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위원장으로 3선의 김영진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중진 의원이다. 문 전 대통령 수사 대응 기구에 이 대표 핵심 측근이 임명된 셈이다. 이를 두고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는 동시에 검찰의 압박을 당내 단합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대응 태스크포스(TF) 설치를 고려했으나 대책위원회로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위원회에는 친문계를 대표하는 윤건영 의원과 이 대표의 측근 한준호 최고위원 등 계파 구분 없이 대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의원과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역사와 정의 특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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