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 책임’ 물어 간부 대거 처형 동향…“예의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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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4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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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개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홍수) 피해 현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공개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홍수) 피해 현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에 발생한 수해의 책임을 물어 간부들을 대거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4일 “관련 동향이 있어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북한이 수해를 막지 못했다며 지역 간부 20~30명을 한꺼번에 총살했으며 이 중에는 강봉훈 자강도 당 책임비서(우리의 도지사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자강도는 평안북도, 양강도와 함께 이번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곳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7월 29~30일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해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강도 당 책임비서를 교체하고 경찰 수장 격인 사회안전상을 경질했다.

북한은 이번 수해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도 정확한 수는 밝히지 않았고, 인명피해가 1500명에 이를 것이란 남측 언론의 추정은 비난했다. 정부는 수해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북 수해 물자지원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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