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수해로 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트럭 이동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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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5일 10시 28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News1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News1
압록강 일대에 발생한 수해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던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평안북도 신의주에 발생한 수해로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재개되지 못했다.

대신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가는 화물트럭 운행이 급증했다. 두 시간 동안 60~70대 자동차와 트럭, 냉동차들이 북한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화물트럭에는 수해복구 물품과 장비를 비롯해 피복가공에 필요한 원단 등 임가공 재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은 또 최근 신의주 인근 의주비행장의 세관·방역시설이 철거되면서 평양의 서포가 국제화물역을 담당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 의주비행장의 시설을 모두 철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코로나19 봉쇄가 일부 풀린 후 중국에서 화물열차로 들여온 물건을 내려놓고, 검역과 세관 절차를 진행하던 곳인데 이번 홍수 피해로 철거가 불가피했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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