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혜경 소환조사에 “추석밥상에 야 대표 부부 제물 올려”

“정치검찰 막장행태 강력 규탄…김건희는 터럭 하나 안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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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검찰이 이재명 당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를 이날 소환조사하는 데 대해 “추석밥상에 야당 대표 부부를 제물로 올린다고 국민 분노를 덮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의 막장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조 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는 터럭 하나 건드리지 않으면서 방문 조사나 휴대폰까지 제출한 검찰이다. 그러고서 야당 대표는 물론이고 배우자까지 먼지 한 올마저 털어댈 기세이니 정치검찰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정권은 집권 후 추석 밥상마다 이 대표를 올리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며 “검찰은 이번에도 반성은커녕 야당 대표의 배우자마저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한다.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탄압 수사가 검찰의 추석 기념행사냐”고 따져 물었다.

또 “검찰은 대선 이후 지난 2년 내내 이 대표와 가족, 주변을 탈탈 털어 옭아매는 것으로 부족해서 이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까지 탄압의 칼끝을 겨누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장보기가 겁나는 살인적 물가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대란까지, 해결해야할 산더미 같은 민생 과제가 보이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탄압의 북소리를 아무리 요란하게 울린들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덮을 순 없다. 야당 대표 부부를 공격한다고 참혹한 국정 실패가 가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