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내부) 분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 당 강성 지지층인 한 유튜버가 이달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탈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히자 이 대표가 우려를 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오는 8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거듭 강조했듯 내부 분열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고 언제나 패배의 원인이었다”며 “우리 안의 차이가 있다고 한들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단결의 메시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예고한 유튜버는 당원들을 모아 양산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반대에도 집회 강행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변인은 “우리 내부에 작은 분열의 불씨나마 떨어뜨릴 수 있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며 “지금은 검찰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대표와 야당 죽이기 수사, 전 정권정치탄압 수사에 맞서 싸워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회 취소를 재차 촉구했다. 전날에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며 집회 취소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오는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연기했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통합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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