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판정 받고도 자진 입대해 GP서 복무…‘모범용사’ 100명 격려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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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병무청의 현역병 모범용사 초청 격려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병무청 제공)
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병무청의 현역병 모범용사 초청 격려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병무청 제공)
을지대 물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태경 일병(20)은 지난해 병역판정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았다. 고교 시절 운동 중 부상을 입어 발목 수술을 한 탓이었다. 그러나 이 일병은 물리치료학인 전공을 살려 3~4개월가량 집중 재활치료를 받았고, 이후 현역 복무를 자원했다. 이후 올해 1월 입대해 현재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복무 중이다. 이 일병은 “수술 후에도 운동을 하고 뛰어놀고 다 하고 있는데 군대에 가지 않는 건 떳떳하지 않은 것 같았다”며 현역 입대를 자원한 이유를 밝혔다.

병무청은 5~6일 이 일병을 비롯해 현역 복무 중인 모범병사 100여 명을 초청해 대전 서구 병무청에서 시상식과 축하콘서트를 여는 등 격려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병역이 자랑스러운 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2007년부터 매년 모범병사 초청 격려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100여 명은 외국 영주권자임에도 입대했거나 질병을 치료한 뒤 현역병으로 입영해 모범적으로 군 복무를 하는 병사 중 각 군 참모총장이 추천한 이들이다. 100여 명 중 이 일병은 국방부장관 표창장을, 15명은 병무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질병을 고친 뒤 당당하게 현역 복무를 선택한 병사들의 용기에 깊은 감사를 보낸다”며 “병역 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병무청#모범병사#초청 격려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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