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軍 초급간부 봉급 인상률, 공무원 2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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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6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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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6일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전군 주요직위자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9.6 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6일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전군 주요직위자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9.6 뉴스1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이 군 초급간부의 2025년도 봉급 인상률을 일반 공무원의 2배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6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전군 주요직위자 화상회의를 주관하며 “헌신적으로 복무하는 50만 장병들의 열악한 주거 및 급여·수당 등 복무여건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병 봉급이 200만 원으로 인상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게 초급·중견 간부들”이라며 “지금 소위나 하사의 초봉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봉급 인상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이 3%라고 하는데 (초급간부는) 2배 정도 올려야 최저임금 정도 될 것이기에 봉급 인상을 건의했다”라며 “최대한 빨리 금년 내 봉급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소위·중위, 하사·상사 봉급은 6%, 대위와 상사는 5% 인상을 목표로 재정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 올해 인상에도 2~4만 원 수준인 군 당직근무 수당에 대해서도 “이건 아닌 것 같다”라며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장관은 “당직 근무자는 그냥 앉아서 대기하는 게 아니라 모든 관리책임을 지는데 과연 그 책임에 맞는 보상이 주어지느냐.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군 생활 중 30번 가까이 이사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이사를 하면 필요한 만큼 실비로 보상을 해줘야 하는 게 맞고, 이런 처우 개선을 시급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아직도 빗물이 새고, 녹물이 나오고, 냉난방이 안 되는 곳에서 생활하는 초급간부들이 많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그들에게 유사시 목숨 걸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라고 이야기할 순 없다”라고 밝혔다.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왼쪽)이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신원식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이양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9.6 뉴스1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왼쪽)이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신원식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이양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9.6 뉴스1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하며 “압도적인 국방 능력과 태세로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고, 그럼에도 적이 도발한다면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원칙으로 응징해 참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라”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즉·강·끝의 대상은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라며 “365일 24시간 그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것”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자신을 포함한 우리 군 장병들의 임무에 대해선 “국군의 사명과 역할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국가방위,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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