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술 핵공격 가능’ 주장한 김군옥영웅함 대규모 설비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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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9월 7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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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6일 열린 ‘김군옥영웅함’ 진수식. (평양 노동신문=뉴스1)
2023년 9월 6일 열린 ‘김군옥영웅함’ 진수식.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 주장했던 신포C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 김군옥영웅함에 설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 함경남도 신포 남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해당 잠수함이 “광범위한 의장공사 기간(extensive fitting-out period)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장공사는 선체 이외의 각종 장비나 부수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공사를 의미한다.

김군옥영웅함은 지난해 9월 6일 진수됐다. 이후 보호용 천막에 덮인 채 조선소 안전 정박지에 있다가 지난 5월 조선소 북동쪽 끝에 있는 드라이독(건식 독)으로 옮겨졌다.

38노스는 잠수함을 건식 독으로 옮긴 것이 의장공사가 잠수함 하부로 옮겨간 것을 의미한다면서 작업 범위에는 추진 시스템, 조타 기구, 음파 탐지기, 어뢰 발사관 등이 배치되는 선수 부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군옥영웅함이 이전의 신포급 SSB와는 디자인이 상당히 다르다면서 해상 시험이나 최종 사용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종 조정 혹은 유지관리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지난 5월 잠수함 선체 구성품이 자재 준비 구역에서 관찰되는 등 새로운 부품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총비서가 SSB를 추가로 건조하고 배치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9월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에 참석해 “앞으로 계획돼 있는 신형 잠수함들, 특히 핵추진잠수함과 함께 기존 중형 잠수함들도 발전된 동력체계를 도입하고 전반적인 잠항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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