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추석을 맞아 주요 인사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는 대신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설에도 명절 선물 예산 7000만 원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약 7만 장을 기부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가 주요 인사에게 드리는 선물을 대신해 그 돈으로 결식아동들을 위한 도시락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학교에서 명절 연휴 기간에 급식이 제공되지 않아 결식아동들은 연휴가 더욱 힘들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추석을 앞두고 선물 비용 5000만 원으로 밀키트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결식아동에 배달할 계획이다. 그동안 당 대표 명의의 선물을 받아온 주요 인사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카드로 대신 전한다. 한 대표는 “그분(주요 인사)들도 좋아해주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지난 2월에도 설을 맞아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하는 대신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7만 1000장을 기부했었다. 당시 그는 “직원들과 상의해 그 돈을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철학에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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