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수도권 고전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데 큰 지장”
오신환 위원장 “4년 노력해도 심판론에 무너지는 모래알 체질 개선”
국민의힘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했다.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수도권에서의 외연 확장을 위한 조치다.
국민의힘 수도권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임명장 수여식과 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계속 고전하고 있고 결국 그것 때문에 다수당이 되지 못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데 큰 지장을 받아왔다”며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는 국민의힘이 수도권 중심의 정당으로 변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수도권 인구 구조와 유권자의 트렌드 변화를 포함해 수도권 민심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해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위는 오신환 위원장을 비롯해 정성국(정당소위원장)·김재섭(정치소위원장)·고동진 의원과 이행숙 인천 서병 당협위원장, 이종철 서울 성북갑 당협위원장, 이창근 경기 하남을 당협위원장, 박상수 대변인(인천 서갑 당협위원장), 서정현 경기 안산을 당협위원장, 김준호 대변인(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 김경동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위원장, 김지나 전 경기도의원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오신환 위원장은 “인구 절반 이상이 사는 수도권의 참패는 궁극적으로 당 경쟁력과 집권 역량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총선 참패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본질적인 원인 분석, 실효성 있는 대책, 집요한 실천이 수반되지 않으면 위기 극복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특위의 목표는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손가락질당하는 정치는 지긋지긋하고 4년 내내 노력해도 심판론 하나에 무너지는 모래알 같은 체질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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