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검찰이 자신을 아버지를 잡기 위한 말(馬)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혜 씨는 12일 SNS를 통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로 돼버리는 세상이다”며 그래서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고 이제부터 참지 않고 하고싶은 말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남편 서 모 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을 당했던 다혜 씨는 “‘그들’(검찰)이 다녀간 지 열흘도 더 지났지만 며칠 집에 들어가질 못했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괜스레 불안했다”며 이에 “창에 두꺼운 암막 커튼을 달고선 방에서 하릴없이 일어나 다시 잠자기를 반복할 뿐이다”고 지금도 불안하다고 했다.
다혜 씨는 “그들에게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고 그들 역시 대통령, 당대표 등 ‘그들’ 출신으로 구성된 된 정국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단한 말이다”고 지적했다. 즉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고 동시에 그들도 말이고 나도 말에 불과하다”는 것.
“집요하게 지난 10여년 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다”고 분노한 다혜 씨는 “인격이 말살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며 참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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