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의료, 안전, 안보 점검을 위해 관련 현장을 방문한다. 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병원 2곳과 경찰서와 소방서, 군부대를 방문해 당직 근무자들과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의료, 치안, 재난안전, 국가 안보 현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추석 연휴임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찾아가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 장병들을 위해선 간식도 함께 준비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가 11일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한 데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계엄과 탄핵을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 야당을 수사하는 검사 탄핵, 판사 탄핵도 모자라 이제 대통령 탄핵까지 하겠다는 건가”라며 “정치가 국민을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구조 현장을 살피는 등 공개 행보를 재개한 것 관련,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 중 하나가 정신건강이고,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곳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김 여사는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고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진정성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가 연루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항소심에서 ‘전주(錢主)‘가 유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엔 “기존대로 사법부 판단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는 점 양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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