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2박4일 간의 체코 공식방문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3시13분께 체코 프라하 국제공항에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체코 측에서 얀 리파브스키 외교부 장관,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 내외, 토마쉬 페르니즈키 의전장 등이 의장대와 함께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우리 측에서는 홍영기 주체코 한국대사 내외, 김명희 체코 한인회장, 김만석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얀 리파브스키 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으로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파벨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정상간 단독회담·확대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뒤 양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이어 파벨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찬에는 양국 대표단과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다음날인 20일에도 내각 수반인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회담 및 공동언론발표, 체코 의회 의장단과의 접견 일정 등이 이어진다. 피알라 총리와 함께 플젠시(市)의 원전 관련 기업도 방문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순방을 통해 최대 48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계약을 사실상 확정짓고, 이를 계기로 ‘한-체코 원전동맹’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유럽 제조업 전진기지인 체코의 강점과 미래차, 배터리, 수소, 첨단 로봇 등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한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 통신 서면 인터뷰를 통해 “(원전 건설 사업)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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