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전력 가진 예비후보들 강행…필패와 공멸 거부”
추진위 1차 컷오프 인원 ‘3명’, 25일 최종 후보 선출
다음 달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이 20일 단일화 기구 참여를 철회하고 독자 출마를 선언하면서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엔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5명 후보가 남아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기구 참여 철회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전과전력을 가진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재고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대로는 필패와 민주진보 공동체 공멸의 길로 빠져들 뿐이다. 필패와 공멸의 동행을 거부한다”고 했다.
이어 “추진위가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던 8명 가운데 다수인 5명이 합의해 제출한 경선 룰을 반영하지 않고, 자신들이 사전 준비한 기획안을 그대로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당초 추진위는 21일 1차에서 추진위원 투표로 컷오프 후 남은 4명을 2차 여론조사 한 뒤 1차와 2차 결과를 50대 5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날 김 전 총장이 독자 출마를 선언하면서, 추진위는 경선 후보가 줄어들자 1차 컷오프 인원을 3명으로 조정했다.
추진위는 21~22일 1차 추진위원 투표, 24~25일 2차 여론조사 후 25일 오후 8시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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