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과 공동으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 등 한국 기업인과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290여명이 참석했다. 체코 측에선 즈데넥 자이첵 체코상의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 인사 참석 규모는 470여명으로 지금까지 유럽연합(EU) 국가와 개최한 경제인 관련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빠르게 성장 중인 한국의 수소기술을 수소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체코와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도 양국의 최우선 협력 과제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수소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또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체코의 가장 중요한 비유럽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며, 체코는 많은 한국 기업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라며 “앞으로 녹색 에너지, 디지털 전환, 첨단 기술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포럼에서 첨단산업, 고속철도 인프라 구축,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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