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책임감 크게 느껴, 청년의힘 되기 위한 정책 최우선”
추경호 “해법 찾고 과제 풀어가는 과정, 청년 눈높이서 실현”
김문수 “청년 고용 상황 양호하지만 쉬었음 청년 규모 증가”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당정협의회에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쉬었음’ 청년 등 청년 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쉬었음 청년은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의미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21일이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날이란 것을 법정으로 지정해서 기념해야 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청년이 그만큼 어렵고 그렇게라도 챙겨야 하는 상황이란 것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정치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는 말씀으로 시작한다”며 “국민의힘은 청년의힘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 할 것이다. 저희가 하는 격차해소 정책도 결국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어떻게 하면 청년의 삶을 개선하고 어떻게 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지 연구를 하는 데 현란한 구호나 슬로건을 찾아보려고도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 결국 오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하는 이런 구체적인 청년의 삶을 개선하는,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찾아나가고 그걸 그때그때 개선하는 것이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열심히 해보겠다. 국민의힘이 청년의힘이 되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 토요일이 청년의 날인데 마냥 축하할 수만은 없었다”며 “대학 졸업하고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경제활동 자체를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노동시장 경직성,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과 괴리된 교육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동시에 학생들이 일찍부터 커리어를 설계하고 준비하도록 하고 쉬고 있는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찾아내 빠른 회복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고립, 은둔 청년 등 위기 청년에 대한 구체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세대 일자리 문제는 분명 우리 부모세대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책임이다”며 “해답을 찾고 과제 풀어가는 과정도 청년 눈높이에서 실현되도록 국민의힘이 챙기겠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각종 청년 고용지표는 역대 정부와 비교해서 양호한 상황이지만 내수경기 회복 지연으로 청년 체감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오늘 당정을 통해서 2025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예산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청년 고용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쉬었음’ 청년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직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쉬는 청년들이 1년이상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은둔, 고립으로 이어져서 청년 개인에게나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우려되는 만큼 적기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었음 청년 문제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요인과 경기 부진 등 장기요인과 기업채용 트렌드 등 단기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개혁과 청년을 위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대학교육을 학생 맞춤형, 일자리 맞춤형으로 개혁해야 할 것”이라며 “구조개혁 노력과 함께 쉬었음 상태 예방과 탈출에 집중해 청년 취입 지원 대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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