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24일 오후 6시 반부터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다음날 신임 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한 지 2개월 만이다. 만찬 회동 직전까지 대통령실과 한 대표는 ‘독대 요청’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두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으며 신경전을 벌였던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 한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만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은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및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라면서 “7월 체코 특사 파견으로 참석하지 못한 성 정책실장, 신설된 유 저출생대응수석을 포함 수석급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또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당에서는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 회동에 참석자들은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다. 만찬 메뉴는 한식이며, 건배를 위해선 오미자 주스가 준비됐다. 한 대표는 술을 전혀 하지 않는다. 앞서 7월 23일 회동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각각 맥주와 제로 콜라로 채운 잔을 들고 러브샷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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