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등 與지도부 만찬 시작…대통령실 “당정 간 네트워크 구축 자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24일 18시 20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24일 오후 6시 반부터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다음날 신임 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한 지 2개월 만이다. 만찬 회동 직전까지 대통령실과 한 대표는 ‘독대 요청’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두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으며 신경전을 벌였던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 한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만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당에서는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진종오 김종혁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 한지아 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비서실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 외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하 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정혜전 대변인 등 12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은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및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라면서 “7월 체코 특사 파견으로 참석하지 못한 성 정책실장, 신설된 유 저출생대응수석을 포함 수석급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또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당에서는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 회동에 참석자들은 노타이 정장 차림이었다. 만찬 메뉴는 한식이며, 건배를 위해선 오미자 주스가 준비됐다. 한 대표는 술을 전혀 하지 않는다. 앞서 7월 23일 회동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각각 맥주와 제로 콜라로 채운 잔을 들고 러브샷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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