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탄핵의밤 주선자 강득구 책임 물을 것”…姜 “탄핵 헌법에 규정”

  • 뉴스1
  • 입력 2024년 9월 28일 17시 58분


코멘트

강득구, 27일 탄핵의밤 행사 위해 국회 대회의실 대관
韓 “유감, 그런 일 있어선 안돼”…姜 “국힘은 민심 두려워해야”

이번주 국회에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고돼 여야가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22·24·25일 노경필·박영재·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24∼25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방송4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도 강행 처리할 태세다. 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모습. 2024.7.21/뉴스1
이번주 국회에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고돼 여야가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22·24·25일 노경필·박영재·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24∼25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방송4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도 강행 처리할 태세다. 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모습. 2024.7.21/뉴스1
여야가 전날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장소를 대관해 개최한 촛불승리전환행동의 ‘탄핵의 밤’ 행사를 두고 28일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강 의원을 향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강 의원은 “탄핵을 주장하는 것이 왜 반헌법적이냐”며 반박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단히 유감이고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회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나 기준을 많이 훼손시키는 일”이라며 “(이와 함께 더) 충격적인 것은 국회에서 그런 일을 허용한 것”이라고 국회도 함께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국회에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 국민의힘 대표로서 전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반헌법적 ‘탄핵의 밤’ 행사 국회 개최를 국민들께서 엄정히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행사에 무려 국회의원회관 대관을 주선해 주었다”며 “국민의힘의 사과 요구에도 강득구 의원은 뻔뻔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렇게 뻔뻔하게 버틸 수 있는 배경에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강 의원을 즉시 제명하고 ‘탄핵연대’도 즉각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행사가 끝난 직후 논평을 내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대놓고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행사가 버젓이 열렸다”면서 “책임을 끝까지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역시 국회에도 책임이 있다며 “국회사무처는 의정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행사, 특정인 비방 행사, 국회의 품위를 현저히 손상시킬 수 있는 행사에 시설 대관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는 규정에도 맞지 않고 개최 취지도 불순한 이런 행사를 대관해 준 의도가 뭐냐”며 “그 경위와 사유에 대해 국민 앞에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행사를 위해 장소를 대관해 준 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은 대한민국 헌법 제65조에 명확하게 규정돼 있는데 이를 주장하는 것이 왜 반헌법적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은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에게 탄핵안 발의를 요구할 수 있고, 국회의원이라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을 당명에 넣은 정당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국회의원에게 잘한다고 칭찬해도 모자랄 판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망발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반헌법적 행태를 막지 못한다면 탄핵 열차는 결코 막을 수 없을 것이고, 민심의 철퇴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함께한 정당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