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부결이 맞아…통과시 사법질서 흔들리게 될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3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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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엔 여러 생각 있을 것…국민시각도 다양”
“당 의원들에 김여사 특검법 부결 설득시킬 것”
“이화영 검사 청문회 출석, 국가 기본 무너뜨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을 마친 뒤 퇴장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10.01.[성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을 마친 뒤 퇴장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10.01.[성남=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돌아오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다.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은 부결 당론으로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당에서도 생각들이 많을 것”이라며 “국민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돼서는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지금의 이 특검법에 대해서는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당원들에 대해서도 그리고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만 ‘특검법이 한번 더 넘어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미리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거부권 행사에 관한 질의에 “안건이 올라가면 부결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범야권 주도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부부장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에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만 출석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은 지금 북한에다가 기업의 돈을 뇌물성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분이고, 거기에 대해서 충분한 증거가 나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범죄 혐의자가 국민을 대신해서 수사하고 처벌하는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장을 만들어줬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대단히 우려스럽게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기본이 있는 나라 아니냐. 그런 기본을 무너뜨린 청문회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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