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일 “국민들은 보안 의식, 공적 의식이 형편없는 사람이 중요 공공기관의 임원으로 계속 근무하는 것과 거기에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비서관 직무대리 출신 김대남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에 대한 감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을 받는 김 감사에 대한 사퇴 요구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당내에선 “김 감사가 버티면 용산이 비호하는 것처럼 보여 당정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김 감사는 동아일보에 “(공격 사주 논란과 감사직은) 별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직 행정관을 상대로 감찰을 할 수도 없고 공공기관 임원에게 사퇴를 강요하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자진 사퇴를 권유한다고 하면 그걸 또 문제 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김대남, 직 유지하면 국민들 이상하게 생각”
한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害黨) 행위”라며 “당이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으니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김 감사가 한 대표를 공격 사주하는 등 범죄를 실행해 감사로서 부적격한 행위가 드러났는데 행정부가 사실상 지명하는 자리를 유지하는 건 문제”라고 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김 감사가 윤 대통령을 모욕하는 발언도 했는데 대통령실이 김 감사를 욕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당을 욕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내에서도 김 감사의 사퇴 요구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초선 김용태 의원은 “김 감사가 직책에서 사퇴하고 끝내는 것이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PK(부산·경남) 지역 의원도 “사실상 공기업이나 다름없는 곳인데 그렇다면 정치 행위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보증은 준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의 93.85%를 갖고 있는 정부 투자기관이다.
친한(친한동훈)계는 김 감사에게 배후가 있다는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공개적으로 “7월 15일 서울보증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렸다. (김 감사 채용) 건이 5분 만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7월 10일에 김 감사가 한 대표 까는 기사를 내달라고 했을 때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린다는 걸 몰랐겠느냐”고 주장했다. ● 金 “캠프 실무자들과 함께 尹과 2시간 오찬”
대통령실은 친한계의 배후설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 부부가 김대남과의 친분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며 “김대남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 연말 송년회, 직원 퇴임 행사 등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찍은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고,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을 뿐이다”며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대표는 “무관하다고 입장 냈는데 나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 감사는 동아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의 친분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는 대선캠프 출신 조직본부 실무자 6명 점심 오찬에 초대받아 2시간 만난 것 외에 개인적 만남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에 대해선 “김 여사와 단 한 번도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고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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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4-10-04 06:01:35
이철규라는 놈이 도대체 누구냐?... 이런 추악한 사건만 생기면 항상 등장하는 이름이 '이철규'라고 언론과 유튜버에서 올라오는데, 이런 놈들이 지금 친윤이라는 완장차고 이 나라를 완전히 도륙을 내고 있구나... 어렵게 되찾은 보수정권을 이런 바퀴벌레만도 못한놈들이 다 난도질을 하고 있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난장판이란 말인가?... 한동훈 대표는 당을 혼란에 빠뜨리는 이철규라는 놈과 추경호와 친윤일당 놈들을 전부 다 제명하고 출당시켜서 국민의힘을 정상화 시켜라... 의원수 좀 줄어들더라도, 그게 차라리 더 낫다..
2024-10-04 05:42:02
참 모같은 잡것인간이 그래도 감사직에는 미련이 있어가지고..저런 자리를 추전해준 잡것인간2가 분명 윤통주변에서 활개 칠 것이다.언제나 윤통주변엔 불투명한(?)***이 득시글거리고,용산에는 딸랑이들이 우글대고도있다.반드시 딸랑이들의 수장인 비서질장 정진석을 쫒아내야만한다.
개밥에 도토리는 사퇴했다네 국힘당 총선백서는 선거가 끝난지 6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언제 공개할겨 선거법 시효 끝나면 공개할겨?
2024-10-04 15:23:28
뻔뻔하고 드러운 놈. 연봉 3억 꿀보직에 누가 꽂았는지 낱낱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2024-10-04 15:23:24
동훈아, 옛 상사에 대한 애정과 의리는 이해가 된다만, 총선이후 루비콘강을 건넌기라, 니 할 도리도 다했고, 더이상 용산보고 소변도 보지마라. 대통령이 되고나서도 의리 지킨다고 봐줘서도 안되고, 그저 국민의 입과 귀를 조심하면서, 니 길을 가라. 그게 보수가 사는 길이며, 대한민국의 국기가 제대로 서는 일이다. 항상 조심하고, 사소한 이익보다는 대의를 위해 너의 길을 당당하게 가라, 대부분의 상식적인 국민들은 이재명이 보다는 너를 100배 좋아한다.
2024-10-04 14:54:35
윤통은 국민을바로보길 바란다.
2024-10-04 14:36:32
용산 대통령실의 엉거주춤이 가관이다.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있다.김건희 이름을 공기돌 장난하듯 들먹이는대도 제대로 말한마디 못하는 꼴이 우습다.
2024-10-04 14:32:42
한동훈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대남의 배후가 있는지 철저한 감찰을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과잉 대응하는 것 같다. 공연히 당을 들쑤셔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등의 반응 내고 있는데 이러면 정말 대통령실이 관련 있는 것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당을 위해 해당 행위한 자를 조사하겠다는 것이 뭐가 문제라는 것인가. 나경원도 똑같이 좋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다.공교롭게 대통령실이나 나경원이나 김대남과 특수 관계에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말 우연일까.
2024-10-04 14:13:56
김대남..? 저런 듣보잡 놈(者)한테 연봉 3억원을 지급하고 년간 6.000만원 가까운 법인카드를 줘? 양O치 바퀴벌레 같은애를 단 5분만에 만장일치로 채용 결정은 또 뭐냐? 관련된 아이들 몽땅 사법처리 하라 그리고 저 바퀴벌레 같은애 넘..당장 사퇴하는게 정답이다!
2024-10-04 14:11:11
이번 사안은 갸를 물러나게 하고 더 이상 정치 사기꾼 판에 얼쩡거리지 못하게 끝을 보는게 좋겠다
2024-10-04 14:00:15
윤석열리가 직접 시킨건지 김건희가 조용히 한남동으로 불러서 시킨건지 아님 정진석 비서실장이 시킨건지 시중에는 얘기가 분분하다 누구말이 맞는지는 퇴임하고 나면 드라마나 다큐멘타리 형식으로도 나올꺼 같다 하도 이상한 정권이라서 이미 전두환이 정도로는 게임도 안된다는 말이 파다하다 그보다 더 악질이란 말이 흉흉하게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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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06:01:35
이철규라는 놈이 도대체 누구냐?... 이런 추악한 사건만 생기면 항상 등장하는 이름이 '이철규'라고 언론과 유튜버에서 올라오는데, 이런 놈들이 지금 친윤이라는 완장차고 이 나라를 완전히 도륙을 내고 있구나... 어렵게 되찾은 보수정권을 이런 바퀴벌레만도 못한놈들이 다 난도질을 하고 있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난장판이란 말인가?... 한동훈 대표는 당을 혼란에 빠뜨리는 이철규라는 놈과 추경호와 친윤일당 놈들을 전부 다 제명하고 출당시켜서 국민의힘을 정상화 시켜라... 의원수 좀 줄어들더라도, 그게 차라리 더 낫다..
2024-10-04 05:42:02
참 모같은 잡것인간이 그래도 감사직에는 미련이 있어가지고..저런 자리를 추전해준 잡것인간2가 분명 윤통주변에서 활개 칠 것이다.언제나 윤통주변엔 불투명한(?)***이 득시글거리고,용산에는 딸랑이들이 우글대고도있다.반드시 딸랑이들의 수장인 비서질장 정진석을 쫒아내야만한다.
2024-10-04 06:57:57
다똑같은인간들****.자빠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