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김여정 ‘말폭탄’에 국방부 “핵도발 즉시 北정권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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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0월 4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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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강력한 능력·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불안감 발로”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대통령실 제공) 2024.10.1 뉴스1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대통령실 제공) 2024.10.1 뉴스1
국방부는 북한 노동당의 김정은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군의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비판하고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비난한 데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과거와 달리, 유독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두고 우리의 무기체계와 전략사령부를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 모두가 북한 지도부와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또한, 주민들을 철저히 속여온 불량정권으로서 전 세계 언론이 대서특필한 우리 군의 위용을 북한 주민들이 보게 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강박을 느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으며, 핵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과 궁핍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의 길임을 깨닫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전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식민지 고용군의 장례행렬인가’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지난 1일 진행된 남한의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과 시가행진에 대해 “허무한 광대극”이라며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날은 김 총비서가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핵 사용 기도시 북한 정권 종말”을 언급한 윤 대통령을 향해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자신들의 ‘핵 공격 능력’을 부각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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