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박2일 지원사격…“정쟁 아닌 지역 미래 생각”
강화, 보수표 분산에 야권 기대감…이재명 현장 출격
10·16 재보궐 선거에 여야 지도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총력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선거를 열흘 앞둔 이번 주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천 강화로 향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재보궐 선거가 2주 남아 이번 주말에 부산에 가겠다”며 “민생 정당인 국민의힘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지역민들에게 우리 모두의 진심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는 한 대표는 5일 오후 2시부터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후보자 지원 유세에 돌입해 다음 날 오전까지 지원 사격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지역선거인 만큼 정쟁 선거가 아니라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생산적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당하고 자신 있게 우리의 일을 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갔으면 하루 자고 와야죠”라고 덧붙였다.
10·16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금정구청장 선거에는 윤 후보 외에도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 등이 출마했다. 전통적으로 여당 우세 지역이지만 여권에 대한 싸늘한 민심과 야당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재명 대표는 보수 텃밭인 ‘인천 강화’ 공략에 나선다. 강화군은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 중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나 승리를 거머쥔 여당 텃밭이다. 안상수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여권 표가 분산, 야당에서는 ‘한번 해볼만 하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후 강화군 경인북부 수협 강화지점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강화군 풍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같은 날 강화를 찾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화대룡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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