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3년간 굿즈 매출 1.2조… ‘반품거부’ 과태료 300만원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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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사옥 ⓒ News1
하이브 사옥 ⓒ News1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한 곳인 하이브가 ‘아이돌 굿즈(기념품)’ 판매로 최근 3년간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팬들의 반품 요구 등을 거부해 부과받은 과태료는 300만 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하이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아이돌 굿즈 매출액은 약 1조2079억 원이었다. 이는 해당 기간 하이브 총 매출액(6조2114억 원)의 19.5%에 해당하는 액수다.

올해도 하이브 전체 매출액(1조13억 원)에서 굿즈 매출(1698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음반·음원 39.4%(3946억 원)와 공연 18.7%(1880억 원) 매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하이브의 굿즈 쇼핑몰을 운영하는 위버스는 정당한 반품 요구에 대한 환불을 제한했다는 등의 이유로 올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당시 위버스 측이 위법 사항을 자진 시정하겠다며 감경받은 액수였다.

강 의원은 “과태료 300만 원은 굿즈 판매로 번 천문학적인 매출액의 0.00025%에 불과하다”며 “반복되는 지적에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연예기획사들의 배짱 영업을 제재할 방안에 대해 국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굿즈 매출#1.2조#반품거부#과태료#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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