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민심 따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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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위원장 오찬, 金여사관련 언급
전날 친한계엔 “물러나지 않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가 7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등이 제기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당무감사위원회 차원의 조사에 착수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가 7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등이 제기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당무감사위원회 차원의 조사에 착수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선택을 해야 한다면 민심을 따를 것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대통령실에 김 여사 사과 등 문제 해결을 더 강하게 요구하거나 향후 김건희 특검법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입장을 낼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대표는 전날(7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가진 만찬 회동에선 “내가 물러나지 않고 앞장서겠다. 믿고 따라 달라”며 “당이 어렵지만 용기를 내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가 이틀 연속 친한계 만찬 회동에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 명과 오찬을 하자 당내에선 “윤-한 갈등 국면에서 한 대표가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 명과 오찬을 했다. 이날 자리는 당 사무처가 원외 당협위원장 대상 연수를 국회에서 열면서 마련됐다.

한 대표는 오찬 이후 이어진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비공개 질의 응답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김 여사 문제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여러 의혹이 엄중하고 위험한 사안은 맞다”면서도 “행동해야 할 때, 결정해야 할 때 민심에 맞춰 결정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것에 대해선 “독대를 고집하지 않는다. 만남에 관해서 어떤 형식을 따지거나 절차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선택의 시간#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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