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 오물 풍선 비용 개당 10만원…겨울에도 지속 살포할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8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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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개 살포에 5억5천만원 소요
“겨울 북서풍 이용해 오물풍선 지속 살포 예상”

8일 서울 종로구 상공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날고 있다. 2024.10.08. 뉴시스
8일 서울 종로구 상공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날고 있다. 2024.10.08. 뉴시스
우리 군은 북한이 다가오는 겨울에도 북서풍의 이점을 이용해 오물풍선을 지속 살포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2024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9월 23일까지 총 22차례 풍선을 부양했다. 22차에 달하는 기간 살포한 풍선 규모는 5500여개에 달한다.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피해가 발생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차량·주택·파손, 민간항공기 이·착륙간 위험 상황 발생 등 78건의 피해가 있었다고 파악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풍선 살포 의도로는 ▲우리 측 피로도 증가 ▲남남갈등 조성 ▲대북풍선 부양 차단을 꼽았다.

국방부는 “동계 북서풍 계열의 이점을 이용해 저비용·고효율의 회색지대 도발수단으로 인식하고 지속 살포할 것”으로 전망했다.

풍선 개당 비용은 약 10만원으로 추정했다. 9월 23일 기준 5500여개를 살포한 것으로 미뤄볼 때 총 5억5000만원을 소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쌀 970여t(톤)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국방부는 “풍선 부양시부터 유관기관과 연계해 북한 쓰레기 풍선 감시를 강화하고 낙하 후 수거·처리하고 있다”며 “피해현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확성기 방송을 포함한 다양한 대북 심리전을 시행하며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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