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쓰레기 풍선’ 100여개 살포…경기 북부·서울 60여개 낙하

  • 뉴스1
  • 입력 2024년 10월 8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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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26번째…안전 위해 물질은 없어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북한이 8일 10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약 10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6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라며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 대남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과 풍선의 수는 동일하지 않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에서 낙하물이 여러 개일 수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26번째 풍선 도발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9월 23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보내기 위해 띄운 55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에 소요된 비용은 총 5억 5000여 만원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아군 피로도 증가 △남남갈등 조성 △대북풍선 부양 차단을 위해 남한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도발보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올 겨울에도 북서풍 계열의 이점을 이용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저비용·고효율의 회색지대 도발수단으로 인식하고 지속 살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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