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대통령, 아세안서 북한 관련 입장 보다 분명하게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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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0월 8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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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서 대북 강경 메시지 나올 듯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말리 키 싱가포르 명예수행장관과 대화하며 공항을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0.8/뉴스1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말리 키 싱가포르 명예수행장관과 대화하며 공항을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0.8/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관련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오후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언론 발표에 ‘북러 규탄’ 입장이 없는 데 대해 한-아세안(10개국)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미국 러시아 등 18개국)를 통해 대북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는 러시아도 참석하고, 강대국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차원에서 가장 많은 나라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안보 현안,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무언가는 말씀하실 필요가 있는 국제 포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3은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간에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혼자서 아세안 10개 국과 얘기할 때 우리의 입장을 보다 분명하게, 명확하게 얘기하고 설득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11일 동남아 3개국 순방 마지막 행선지인 라오스에서 한·아세안(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를 진행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언론 발표에서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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