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와 명 씨가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8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도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 탄핵의 폭탄이 터진 것”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가운데 명 씨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증인으로 부른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회에 따르면 10일 열리는 행안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명 씨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검찰 수사 중이라 출석이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김 전 의원도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이유를 댔다.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게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불출석 사유로 제출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이 의원을 통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김 전 행정관 녹취록이 공개되자 고소했다. 형사소송법과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유죄가 드러날 염려가 있는 경우 증언을 거부할 수 있지만 수사를 받고 있는 증인의 출석 거부와 관련한 조항은 따로 없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인가.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란 말이 돌아다닌다”며 “김 여사로부터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 참여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명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 실세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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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08:02:49
국정감사에서는 스타가 탄생한다.대표적인 예가 노무현이다. 금년 국감에서도 스타 탄생이 예견된다.famous(유명한)이 아니고 notorious(악명높은) 스타이다.법사위 정청래가 있다.정청래가 회의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 옛날 고을사또가 저랬을까 할 정도로 제멋대로다.증인을 들었다 놓았다는 예사고 여당 의원도 말도 못하게 억누른다.세상에 겁날게 없는 놈하면 정청래를 떠올리게 한다.과방위 최민희도 만만치 않다.자기가 뭐나 되는듯 사사건건 토를 단다.다음 정동영 이 시람은 공무원17명을 불러내어 한줄로 세운다.사또가 기생 점고 하는것인가
2024-10-09 10:32:46
제발 국회에서 갑질하는 국회의원 좀 보지말자.이게 뭔가.청문회나 국정감사에서 빈드시 보게 되는 광경이 국회의원의 갑질이다.증인을 불러내어 면박주고 모욕하고 막말하고 저하고 싶은대로 다한다.마치 쥐새끼 잡아 희롱하는 고양이 같이 증인을 희롱한다.요즘은 자기 자식한테도 그런 식으로 큰소리치지 못하는 세상이다.마치 범죄자 취조하는 수사관 같기도 하다.이제는 보기 힘든 옛날 이야기지만.정말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갑질 당하는 것처럼 분노에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언제부터 국회의원이 사회의 최상위 계급이 되었나. 꼭 인간 덜 된 것들이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