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국빈방문서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 합의
내년 수교 50년 맞춰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합의
LNG 포함 바이오 등 첨단산업 공급망 연대 성과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동포 오찬간담회를 끝으로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 싱가포르에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수행했다.
윤 대통령은 로렌스 웡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에 맞춰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년에 격상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계기에 바이오, 에너지, 첨단 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위기 발생시 양국이 5일 이내 긴급 회의를 개최해 공동 대응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도 체결했다. 국가 간 SCPA 체결은 싱가포르가 처음으로, 세계 물류의 중심국과 파트너십을 맺어 사실상 ’공급망 동맹‘ 수준에 가깝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또 LNG(액화천연가스)협력 MOU도 체결, LNG 스와프 및 공동구매 등 안정적인 수급을 꾀할수 있게 됐다.
양국간 AI, 디지털, 첨단산업, 스타트업 분야 등 협력의 분야도 확장될 전망이다.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총 17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주롱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도 방문했다. 이 곳은 자동차 산업에서 일반화 돼있는 컨베이어 벨트 방식이 아닌 AI와 로봇이 셀에서 다양한 자동차를 제조하는 미래형 공장이다.
윤 대통령의 이곳 방문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AI 자율제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자동차 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AI 자율제조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게 방문의 취지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적 권위의 강연프로그램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우리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을 해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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