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각) 오후 샹그릴라 호텔에서 현지 동포 약 16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동포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지 한인들의 삶과 성과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 시작 전 동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뒤 행사장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 체크무늬 넥타이를 착용하고, 김 여사는 베이지색 원피스 차림으로 참석했다. 행사 중 윤 대통령은 꽃다발을 전달하러 온 화동들에게 “이제 초등학교 가야지, 수고했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1975년에 외교 관계를 수립되기 10년 전부터 한인회가 설립됐다”며, “이후 60여 년 동안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만들어 온 여러분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결과를 동포들에게 소개하며,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싱가포르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음을 밝혔다.
또 “앞으로 한국과 싱가포르가 교역과 투자와 같은 전통 협력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 분야로 전략적 공조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과 가족 모두 늘 건강하시고,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활동에서 큰 성공과 건승이 따르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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