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 취임 9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악수로 이시바 총리를 반갑게 맞이한 뒤 기념 촬영에서도 재차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작년 3월 제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한일 관계는 큰 긍정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변화는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시바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이후 한일관계가 긍정적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라며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도 “오늘날 전략환경 내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한 양국 관계를 계승해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셔틀 외교도 활용하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라고 화답했다.
셔틀 외교는 양국 정상이 1년에 한 번씩 양국 정상이 번갈아 가며 상대국을 방문하며 현안에 대한 소통을 확대하자는 의미를 뜻한다. 첫 셔틀 정상 회담은 지난 2004년 7월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제주도에서 열렸었다. 그러나 몇 차례 진행됐던 셔틀 외교는 신사 참배, 독도 영유권 분쟁, 위안부 합의 파기 등의 이유로 중단됐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5월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의 재가동을 알렸다. 2011년 12월 이후 12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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