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상암경기장 잔디 논란 사과…“예산 많이 책정하겠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15일 16시 18분


“관리에 만전 기하지 못 해…과학적 장치 마련”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5.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5.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구팬들과 국민들께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는 질의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운동장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선수들이 공을 정확하게 컨트롤할 수 없고, 패스하기가 어렵다”며 “서울시는 경기장 임대 수익을 83억원이나 받았는데 관리비는 1억2000만원밖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잔디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올해는 폭염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심하게 훼손이 됐다고 해서 내년에는 폭염을 완화할 수 있는 쿨링팬과 여러 과학적인 장치를 마련겠다”고 답했다.

위 의원이 “앞으로 잔디 관리 관련해서 구단·연맹·협회·선수·관객들의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자, 오 시장은 “내년 예산은 더 많이 책정해 놓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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