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링 활동에 그간 빠짐없이 참여한 것처럼 확충된 모니터링 체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3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브리핑을 통해 “IAEA는 모니터링 확충계획을 반영한 첫 활동을 10월 15일에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IAEA는 지난 9월 20일 모니터링 확충계획을 발표했고, 그 내용은 제3국 분석기관이 직접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해 IAEA 모니터링 체계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획”이라며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한국(KINS)‧중국‧스위스‧IAEA‧일본 분석기관 소속 전문가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해수 시료를 직접 채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 분석기관은 전문가가 직접 채취한 해수 시료를 전달받아 분석하고, IAEA는 각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결과를 상호비교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차장은 “이번 주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며 “전문가들은 이번 파견 기간에 IAEA 현장사무소 방문 활동을 수행하며, IAEA 측으로부터 10차 방류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10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31만 베크렐(Bq)이고, 향후 리터당 1500베크렐(Bq) 미만이 되도록 해수와 희석한 후에 방류가 이뤄지게 된다.
삼중수소 이외 측정‧평가 대상 30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0.083으로, 배출기준인 1 미만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전력이 자체 분석한 38개 핵종에서도 유의미한 농도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도쿄전력은 17일부터 10차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며, 우리 정부는 실시간 방류 데이터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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