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 4명과 서울시교육감을 선출하는 10·16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24.6%로 잠정 집계됐다. 개표는 선거구별로 오후 8시 30분~9시부터 시작되며 당선자 윤곽은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등 기초단체장 4명과 서울시교육감을 새로 뽑는 이번 재보선에 전체 유권자 864만5180명 중 212만8077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이 24.6%를 기록했다. 이는 11∼12일 이뤄진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을 합산해 반영한 수치다.
선거구별로 보면 전남 영광군수 재선 투표율은 70.1%로 집계됐다. 영광은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후보의 3파전이 치열하다. 곡성군수 재선 투표율은 64.6%다. 민주당 조상래, 국민의힘 최봉의, 조국혁신당 박웅두, 무소속 이성로 후보 간 4자 대결로 치러졌다. 두 곳 다 전임 군수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재선을 치르게 됐다.
이번 재보선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투표율은 47.2%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김재윤 전 구청장의 별세로 치러지게 됐다. 금정구는 역대 9차례의 구청장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8차례 당선되는 등 여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조국혁신당과 단일화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와 접전을 벌이면서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천 강화군수 보선 투표율은 58.3%다. 강화군수 보선은 유천호 전임 군수가 올 3월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강화군은 인천에서도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꼽힌다.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 중 보수 후보들이 7차례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보선에선 민주당 한연희, 국민의힘 박용철, 무소속 김병연, 무소속 안상수 후보 등 4명이 열전을 벌였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23.5%에 그쳤다. 이번 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 교사 부당 채용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치러졌다.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민주당 정근식 후보와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국민의힘 조전혁 후보, 단일화 과정 없이 출마한 보수 성향 윤호상 후보가 출마했다. 정 후보와 조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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