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당선자(66·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군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하나씩 펼쳐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당선자는 전남도의회 재선 의원, 곡성군의회 의원을 지냈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주승용 전 민생당 의원(72)이 처남이다. 무소속으로 두 번이나 군수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그는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로 나서 3수에 성공했다.
그는 “인구 감소 여파로 전체 인구가 2만7000여 명에 불과하고 2024년 예산은 5000억 여 원으로 자립도가 9.2%로 매우 낮다”며 “무엇보다 군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선거 기간 동안 내세웠던 구호도 ‘새로운 변화, 더 큰 곡성’이었다.
조 당선자는 “매년 50만 원씩 군민 기본소득을 지급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5억 원의 군비를 투입해 2025년부터 군민 무료 버스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공약 이행 계획도 밝혔다. 조 당선자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지하철 요금이 100% 면제된다. 곡성은 65세 이상 인구가 약 40%이므로, 버스 무료화가 절실하다며 “어르신들이 병원도 가면서 건강도 챙기고, 지인 만남 횟수도 증가하는 동시에 시장에 장 보러 오는 횟수도 늘게 되면서 지역 상가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당선자는 매년 200억 원어치의 지역화폐(심청상품권)를 발행해 소비지출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곡성군 부산물센터 가축분 퇴비 무상화, 농기계보험 및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지원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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