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부터 기후위기까지… 정책 수립해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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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서울시]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김길영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상생 정책 추진에 초점을 두고 서울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김길영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상생 정책 추진에 초점을 두고 서울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후반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이끄는 김길영 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5대 기조(developing, living, connecting, eco-friendly, trend-leading)를 정하고 저출생·고령화·기후위기 등 다양한 위기 속에서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향을 설정했다.

김 위원장은 “도시계획, 지역균형발전, 도시경관 및 디자인, 미래 청년, 외국인·다문화 정책 등 폭넓은 정책을 감독하고 있는 만큼 현장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며 의정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소관 업무가 다양한데 정책 추진 방향을 전한다면….

“우선 토지거래허가제도, 전용주거지역 등의 정책에 대한 실효성을 검증하고 달라진 도시환경과 시민 요구에 부합하는 도시계획 수립과 규제 완화에 힘쓰고자 한다. 권역별 거점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및 권역 내 지역 격차 해소에도 집중할 생각이다. 현재 디자인 경쟁력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기에 서울의 대표 디자인·관문을 개발하고자 한다. 또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명소화에 주력하고 서울빛축제의 지속가능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미래 청년 정책의 경우 복지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기조를 전환하고 진취적인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 개발과 아낌없는 지원에 노력하겠다. 또 초중고를 중심으로 외국인 인재 유입과 조기 정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외국인 주민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지원센터 재정비에도 힘쓰겠다.”

―시대에 맞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저출생·고령화·기후위기 등 당면한 위기에 걸맞은 도시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시계획은 폭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라 생각한다. 100년을 내다보는 시각으로 미래 도시 서울을 육성하는 도시계획 정책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고대에도 존재했던 지하화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다. 지금의 기후위기에 따른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적합한 방식인 것 같다.”

―모든 정책에 있어 안전이 중요한 화두인 것 같다.

“제대로 된 도시의 모습을 갖춘 게 50년 가까이 되면서 건물, 도로, 상하수도 등 인프라에 대한 안전 문제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바로 의회의 역할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하겠다.”

―저출생으로 도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저출생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기에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이를테면 이민제를 활성화함으로써 다문화를 준비하는 등 서울을 글로벌 미래 도시로 육성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적으로 24개월 늦둥이를 비롯해 두 딸을 두고 있는데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행복한 도시 서울을 물려주는 게 기성세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로서 국회, 구의회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는데….

“스포츠 정책을 전공하고 국회에서 보좌관을 지냈다. 강남구의회에서도 지방의회 경험을 쌓았는데 그동안 현장에서 익힌 다양한 실무 경험을 시의회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강남구 최대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강남페스티벌을 처음 제안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미래지향적 도시 정책의 테스트베드인 강남구의 미래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의정 활동 내내 주민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제안에 앞장서고자 한다.”

―후반기 의정 활동에 방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앞서 말한 청년 성장 정책과 외국인 주민 정책에 집중해 서울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힘쓰고자 한다. 사문화된 조례 등의 일몰제 또는 현실에 맞는 조례로 제·개정을 추진하겠다. 또 영국, 노르웨이 등 해외 선진 정책 사례를 참고해 ‘공기 청정 도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 등 지속가능한 상생 정책 추진에 주력하겠다.”

#일하는 서울시#서울시#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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