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김건희 특검 또 거부하면 정권 몰락 빨라질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17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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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상설특검·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 밝히겠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7. 뉴시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7.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 의혹 등을 추가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정권의 몰락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부부가 지금처럼 발뺌하다간 영원히 빠져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며 “침묵과 오리발로는 명태균의 늪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진실만이 유일한 출로”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전적으로 의지한다던 명태균은 대통령 부부와 주고받은 대화 캡처가 2000장 넘게 있고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일 잘한다고 보낸 체리따봉도 있다고 밝혔다”며 “이 정도 됐으면 사실관계를 잘 모르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윤 대통령과 김건희가 직접 국민께 해명해야 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특히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대선 당시 3억6000만원에 달하는 여론조사 무상제공 의혹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에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인 만큼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상설특검, 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는 김 여사와 친오빠 김진우씨, 명태균, 강혜경, 김영선, 김대남 등 공천개입 의혹 관련자들을 대통령실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며 “김 여사와 친오빠를 비롯한 증인들은 국감장에 출석해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라. 불출석 시 법에 따라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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