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대형 지도 놓고 작전회의[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8일 11시 08분


코멘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해 유사시 군사 계획을 점검하고 남북 단절 의지를 재확인했다. 제2군단 지휘부는 남북 접경지를 담당하는 부대 중 하나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은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이날 노동신문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이 작전지휘실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대형 지도를 펴 놓고 무언가를 지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비록 지도는 흐릿하게 처리됐지만 상단에 ‘서울시‘라는 문구가 확인됐다. 유사시 2군단의 서울 공격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뒤편에 놓인 대형 TV 화면 속 한반도 지도에는 비무장지대(DMZ) 위치에 파란색 선이 표시돼 있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를 폭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는 의미라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의 현지 지도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노광철 국방상이 함께했다. 리영길 총참모장은 현지에서 김정은을 영접했다. 최근 연일 대남 비난 발언을 내는 김여정의 모습도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17일 조선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은 아울러 지난 15일 단행한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 폭파가 “단지 물리적 폐쇄만의 의미를 넘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김정은#제2군단 지휘부 방문#남북관계 단절#서울 대형지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