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도 6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올백 수수, 주가 조작 의혹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응답자 63%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26%는 ‘필요 없다’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에선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평가에선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응답자의 대다수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특검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진보층 86%, 중도층 65%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47%도 특검 도입에 찬성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7%가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19%는 ‘현재 적당하다’고 답했고, 4%는 ‘늘려야 한다’고 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성향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김 여사가 외부 활동을 자제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9월 24∼26일)보다 1%포인트 내린 2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율은 1%포인트 높아진 6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0.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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